력사의 땅 – 카륜​에서

 

 

카륜에서 진행된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 지도간부회의에서 보고하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주체19(1930). 6. 30]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체19(1930)년 5월 길림감옥에서 석방되시던 때 중국 동북지방의 정세는 매우 험악하였다.

 

좌경모험주의자들이 인민들을 무모하게 내몰아 일으킨 5.30폭동이 온 동북을 휩쓸고있었다. 5.30폭동의 시작과 함께 혁명가들에 대한 적들의 공세는 전례없이 강화되였다. 그 파동은 길림에까지 미쳐오고있었다. 한편 그 시기 국내에서는 신흥탄광 로동자들의 파업, 1920년대 우리 나라 로동운동의 정점을 이룬 원산총파업을 비롯하여 로동자, 농민들의 투쟁이 경제투쟁일면에만 치우치던 지난날의 투쟁방식에서 벗어나 점차 폭동적인 성격을 띠고 전국을 휩쓸었다.

 

내외의 격변하는 정세는 인민들에게 한시바삐 옳은 로선을 주고 옳바른 지도를 주어 그들을 일제와의 결전에 준비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옥중에서 무르익히신 구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길림육문중학교를 중퇴하시고 인민들속으로 들어가시였다.

 

길림육문중학교를 중퇴하시고 인민들속에 들어가신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인생에서 하나의 전환점이였다. 이때로부터 위대한 수령님의 지하혁명활동이 시작되였고 직업적인 혁명가로서의 투쟁이 개시되였다.

 

주체19(1930)년 5월 중순 길림을 떠나 돈화현 사도황구로 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옥중고초로 쇠약해지신 몸도 돌볼사이없이 좌경적인 5.30폭동의 후과로 파괴된 혁명조직들을 복구하고 수습정비하시는 한편 이해 6월초 각지에서 활동하고있는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핵심들의 회의를 여시고 옥중에서 구상하신 조선혁명의 주체적로선과 방침내용들을 해설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20여일간 사도황구에 머무르시면서 조선혁명의 로선과 전략전술을 하나하나 다듬고 정립해나가시였다. 그리고 장춘현 카륜에서 조선혁명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을 력사적인 회의를 하기로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카륜에 가시여서도 조선혁명의 로선문제 특히 무장투쟁로선문제, 새형의 군대창건문제를 두고 사색을 거듭하시였다. 그리고 불과 한달기간에 그동안 구상하시고 무르익히며 다듬어오신 사상리론적알맹이들을 정리하고 종합체계화하시여 회의에 제기할 보고를 준비하시였다. 그이께서 보고를 준비하는데 그토록 열정을 쏟아부으시고 심혈을 기울이신것은 바로 우리 나라의 반일민족해방투쟁이 새로운 지도리론을 요구하고있는 현실적절박성을 뼈에 사무치도록 절감하셨기때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 앞서 보고초안을 내놓으시고 공청과 반제청년동맹지도간부들의 광범한 토의에 붙이시였으며 그들의 의견을 들으시고 한조항한조항 심화시켜나가시였다.

대중적인 토의과정에 제기된 의견들은 결국 선행리론이나 큰 나라 당의 로선 그리고 국제당의 립장에 대한 태도와 관련된 원칙적인 문제들이였다.

 

보고에서 밝힌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이라는 규정을 두고 론의가 분분하였다. 론쟁의 초점은 고전에도 없고 아직 그 어느 나라에서도 내놓은것이 없는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이라는 새로운 성격규정이 혁명의 보편적원리나 합법칙성에 모순되지 않겠는가 하는것이였다. 또 민족통일전선전략과 관련된 문제에서 국제당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중국에서 국공합작이 실패한것을 리유로 통일전선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밀몰아 개량주의자로 규정해버렸기때문에 우리가 반일민족통일전선로선을 제기하면 국제당의 립장에 도전하는것으로 인정될수도 있다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론의들에 대하여 신중히 대하시면서 남들이 만들어놓은 형식에 억지로 들어맞추어 혁명의 성격을 규정해버리면 교조를 범한다, 형식이 선차적인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이 선차이다, 설사 고전에 없는 정식화이고 남들에게 없는 규정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자기 나라의 실정에 부합되는 과학적인 규정이라면 공산주의자들은 그것을 서슴없이 선택할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원칙적립장과 창조적태도를 구현하시여 력사적인 보고를 완성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충분한 준비에 토대하여 정식으로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지도간부회의를 소집하시고 《조선혁명의 진로》라는 보고를 하시였으며 그것을 통하여 주체사상의 창시를 선포하시고 주체적인 혁명로선을 제시하시였다.

 

 

회의는 주체19(1930)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비밀리에 진행되였다. 회의에는 차광수, 김혁, 최창걸, 최효일, 계영춘, 김원우 등 각지에서 모여온 수많은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 지도간부들이 참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고에서 주체사상의 원리를 밝히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투쟁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인민대중이 조직동원되여야 혁명투쟁에서 승리할수 있는것입니다.》

《제국주의는 자체의 침략적, 략탈적 본성으로 하여 식민지에서 결코 스스로 물러가지 않으며 식민지통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례외없이 야수적인 폭력에 매달리고있습니다. 그런것만큼 제국주의침략세력은 혁명적무력으로 때려부셔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고에서 조선혁명의 기본임무와 성격, 동력과 대상을 명확히 규정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혁명의 기본임무는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조선의 독립을 달성하는것과 함께 봉건적 제 관계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있습니다.

조선혁명의 기본임무로부터 출발하여 현 단계에서의 조선혁명의 성격은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으로 되는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혁명의 기본임무와 성격을 정확히 규정하시고 현단계의 혁명에는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소자산계급과 량심적인 민족자본가와 종교인들까지 포함한 광범한 반제력량이 참가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모든 반일애국력량을 총동원하여 일제와 그와 결탁한 지주, 자본가,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을 타도하고 민족적해방과 독립을 이룩해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또한 일제를 타도한 후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인민대중의 리익을 옹호하는 정권을 세워야만 제국주의잔재세력과 모든 반동세력을 철저히 청산하고 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있다고 하시였다. 그리고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한 후 혁명을 계속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며 나아가서 세계혁명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고에서 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주체적인 로선과 방침들을 전면적으로 천명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엇보다먼저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할데 대한 전략적로선을 제시하시고 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기 위한 기본방도로 우선 청년공산주의자들로써 혁명적무장조직인 조선혁명군을 결성할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무장투쟁로선은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무엇보다도 총대를 중시하고 그것을 기본으로 틀어쥐고나갈데 대한 총대중시의 독창적인 혁명로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또한 반일민족통일전선로선을 내놓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든 반일애국력량을 각성시키고 튼튼히 묶어세워 성스러운 반일투쟁에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하시면서 로동자, 농민은 물론 종교인, 량심적인 민족자본가에 이르기까지 반일적인 사상을 가진 모든 세력을 반일의 기치아래 굳게 결속시킬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음으로 자주적으로 혁명적당을 창건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공산당의 해산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건전한 토대우에서 당을 창건하기 위한 투쟁을 벌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러자면 종파분자들처럼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당장 당창건을 선포하려 하거나 국제당의 승인을 받으려고 하여서는 안된다,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새로운 혁명적당을 창건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이와 함께 당중앙을 선포하는 방법으로 당을 창건할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밑에 당의 기층조직을 먼저 내오고 그것을 부단히 확대강화하는 방법으로 창건하며 당창건을 위한 준비사업을 반드시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고에서 천명하신 이 모든 로선과 방침은 다 주체사상을 핵으로 하고있다.

주체적혁명로선과 방침은 조선혁명의 생명선으로 되였으며 회의참가자들을 무한히 격동시켰다.

회의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고를 마치시자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고 서로서로 어깨를 부둥켜안으며 《혁명가》를 우렁차게 불렀다.

《혁명가》

 

첫날회의는 진명학교 교실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보고를 청취하는것으로 그치고 그 다음날부터는 농민들의 일손을 도우면서 강가나 버들숲에서 조단위로 혹은 대표전원이 모여서 보고에서 제시된 과업을 집행하기 위한 대책을 론의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별 또는 집체적으로 토의하면서 제기된 내용을 종합하신 다음 회의마감날 진명학교 교실에 다시 모여 구체적인 분공안을 발표하시고 회의를 결속하시였다. 분공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되였다. 장내에서는 힘찬 박수소리와 함께 한별동지 만세의 웨침소리가 터져올랐다.

 

력사적인 카륜회의는 조선혁명발전에서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지였다. 카륜회의는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이 자기의 주체적인 혁명의 지도사상과 로선, 과학적인 전략전술에 따라 새롭게 발전하는데서 일대 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았다.

 

참으로 카륜회의는 주체사상의 창시와 주체적인 혁명로선의 탄생을 선포한 력사적인 회의였다. 《ㅌ. ㄷ》의 결성으로부터 새 출발을 선언한 조선혁명은 카륜회의를 계기로 주체의 기치밑에 자체의 독자적인 혁명로선과 전략전술을 가지고 자기의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자주적인 혁명의 길에 확고히 들어서게 되였다.

 

                    ※ 일화: ❖ 《한별동지 만세!》

                    ※ 학습자료;회고록《세기와 더불어》 제2권 제4장 3.《카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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