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개의 가루봉지에 몸소 이름을 쓰시며​

 

 

소부대활동시기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 소조들이 일제의 발광적인 《토벌》공세를 물리치면서 맡겨진 군사정치적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해나가도록 그들의 활동을 령활하게 조직지휘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소부대와 소조들의 활동에서는 정치활동을 위주로 하면서 이에 군사활동을 옳게 배합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국내에 파견된 소부대와 소조들의 활동을 이끌어주시는 한편 그들모두를 자애로운 한품에 안으시고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휘성원들에게 지금 우리 소부대, 소조성원들은 사방에 적들만이 욱실거리는 속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지휘관들에게 몸은 비록 그들과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함께 있어야 하며 지휘성원들의 손길은 전사들이 움직이는 그 모든 곳에 미치여야 한다, 우리 지휘성원들은 특히 자신이 배부르고 뜨뜻하게 지낼 때에도 대원들은 배를 곯고 한지에서 지낼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그들의 생활을 친형의 심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교시하군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지휘관들을 이렇게 교양하시면서 몸소 친솔하시는 소부대성원들로부터 국내와 만주각지의 곳곳에 파견되여 활동하고있는 소부대, 소조성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원 한사람한사람을 더없이 귀중한 혁명동지로 여기시며 그들의 생활을 친어버이심정으로 극진히 보살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병치료를 받고있는 대원들이 걱정되시여 몸소 치료대책을 세워주시였다.

 

※ 주체29(1940)년 가을 안도현 처창즈치기에 림시비밀근거지를 꾸리고 활동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운 활동지대에로 떠나시기에 앞서 후방밀영에서 병치료를 받고있는 몇명의 대원들이 걱정되시여 그들의 겨울나이준비를 해주고 오도록 사령부호위성원들을 보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밀영병원에 가서 병원막도 잘 꾸려주고 식량도 넉넉히 마련해주어 눈이 온 다음에 환자들이 나다니지 않고도 겨울을 날수 있게 해주라고 단단히 이르시고는 사령부에서 가지고다니던 얼마 안되는 의약품마저도 다 가져다주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받고 밀영병원으로 간 사령부호위성원들은 우선 가까이에 있는 마을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약품도 얼마간 더 구해다주고 강냉이밭을 통채로 사서는 밤에 이삭을 따들여다 말리여 저장해주었다. 병원막도 불이 잘 들도록 고쳐주는 등 정성들여 겨울나이준비를 빈틈없이 해주었다. 그들은 떠나올 때 그곳 동무들에게 눈이 온 다음에는 절대로 나다니지 말고 치료를 받으면서 학습을 하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간곡한 당부를 명심하고 겨울을 나도록 거듭 강조하였다.

환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에 목이 메여 아무 말도 못하고있다가 부디 사령관동지를 잘 모셔달라고 재삼 부탁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밀영병원에 갔다온 호위소대장을 만나시자 부상자들의 상처가 어떤가, 병원막에 불은 잘 들던가, 식량은 그것이면 넉넉하겠는가를 하나하나 알아보시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으시였다.

이무렵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도일대에 진출한 7련대소속 소부대에 사령부의 지시를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통신원이 도중에 적《토벌대》와 맞다들어 희생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소부대와의 련계를 회복하시려고 여러번 통신원들을 띄우셨지만 그들도 종시 행처를 알아내지 못하고 돌아왔다.

 

당시 몇명밖에 안되는 전령병들과 기관총분대 성원들만을 친솔하시고 활동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 부닥치는 위험과 곤난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시지 않고 일시 련계가 끊어진 소부대성원들때문에 주무심도 잊고 끼니도 번지시며 걱정하시였다. 어린 자식을 잃고 그 행처를 몰라 가슴을 태우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그들을 걱정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운 활동지대를 향하여 처창즈치기의 숙영지를 떠나시게 되였을 때에는 소부대성원들이 꼭 찾아올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등불자리에 새로 지은 솜옷과 쌀을 묻어두게 하시였다.


 

약속된 지점에 소부대의 겨울나이준비를 다 해놓으시고 떠나셨지만 그들에 대한 수령님의 생각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갔다. 참으로 멀리 떨어져서 활동하는 대원들에 대한 그이의 사랑과 은정은 친부모의 사랑보다 더 지극하고 뜨거운것이였다.
 

식량난을 이겨가면서 행군길을 다그치던 사령부의 대원들이 어느날 산허리를 가로질러가다가 몸보신에 좋다는 희귀한 산짐승을 쏴 잡았을 때였다. 대원들은 이제는 몇끼 푸짐히 먹을수 있게 되였다고 기뻐하며 그날 저녁 고기국을 끓이였다. 이윽고 저녁준비가 다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한자리에 모여앉은 대원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수령님께서 수저를 드시기를 기다렸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7련대소속 소부대동무들은 어디 가서 끼니나 제대로 에우는지라고 하시며 저물어가는 서쪽하늘가를 이윽토록 바라보시는것이였다. 국 한그릇을 놓고도 소식이 끊어진 7련대소속 소부대동무들을 생각하시며 얼른 수저를 드시지 못하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대원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대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끝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은 고기를 모두 말리워 가루를 내게 하시고 그것을 쉰개의 봉지에 따로따로 싸게 하신 다음 몸소 붓을 드시고 한봉지한봉지에 소식조차 모르는 소부대성원들의 이름을 쓰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쉰명의 이름을 다 쓰시고나서 대원들에게 이것을 잘 건사해가지고 다니다가 소부대를 만나면 주도록 하자고 하시였다.

혁명전사들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위대한 사랑에 대원들은 눈물을 삼키면서 쉰개의 가루봉지를 배낭속에 차곡차곡 쌓아넣었다.

 

※ 그후 피어린 전투와 간고한 행군이 계속되던 준엄한 나날 식량이 떨어져 눈을 움켜먹으며 험한 벼랑길을 톺아오를 때에도, 대적의 포위를 헤치는 치렬한 싸움판에서도 대원들은 언제나 쉰개의 가루봉지가 들어있는 사랑의 배낭을 귀중히 간수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어려운 정황속에서도 늘 대원들이 고기가루봉지를 제대로 건사하고있는가를 알아보시였으며 조금만 누기가 있어도 해빛에 잘 말려두게 하시였다.


 

행방조차도 알지 못하는 혁명전사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몫까지 남겨두시고는 그 어느때건 그들이 꼭 찾아오리라는것을 그토록 굳게 믿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위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그후 소부대성원들은 처창즈치기에 와서 우등불자리에 묻어둔 식량과 솜옷으로 굶주림과 추위를 이겨낼수 있었으며 걸음걸음 사선을 넘고넘으며 끝내 사령관동지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토록 험난한 길을 끝까지 걸어온 소부대성원들을 못내 대견해하시며 장하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동무들이 꼭 사령부를 찾아올줄 믿고있었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고생인들 오죽이나 했겠는가고, 혁명가들이란 절해고도에 홀로 떨어져있어도 그렇게 굴함없이 꿋꿋이 살아야 하며 혁명대오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시며 아주 장하다고 거듭 치하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간고한 행군과 수많은 전투로 지치고 상처입은 몸들을 따뜻이 어루만져주시며 당분간 치료도 받고 휴식도 하면서 군정훈련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혁명전사들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이 뜨거운 사랑, 따사로운 해발은 그대로 조선인민혁명군 전체 지휘관들과 대원들의 가슴마다에 수령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다함없는 흠모의 정이 끓어넘치게 하였으며 수령님의 명령과 지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여들어 끝까지 관철하고야마는 무비의 희생성과 용감성,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혁명의 사령부를 목숨으로 사수하는 열화같은 마음을 낳게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해방작전을 위한 정찰조들을

적의 군사요충지들에 파견하신데 대한 일제의 비밀문건

 

일화; ❖ 쉰개의 가루봉지에 깃든 사랑​

    학습자료; 회고록《세기와 더불어》 (계승본) 제8권 제23장, 4. 소부대활동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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