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속에도 뛰여드시며​

 

 

불속에 뛰여들어 어린이를 구원하시는 김정숙동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불처럼 뜨겁고 자기희생적인 사랑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의 나락에서 구원해준 이야기들은 오늘도 우리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언제인가 김정숙동무는 인간을 불처럼 사랑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는 남을 위한 희생을 조금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아동단원들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총탄이 비발치는 싸움판과 불길속에 서슴없이 뛰여드시였다.

 

어느 날 《토벌대》놈들이 유격구에 달려들었을 때였다.전투는 치렬하게 벌어졌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여느날과 같이 아동단원들을 이끄시고 산으로 오르시여 싸우는 유격대원들을 고무하시며 북도 치고 혁명가요도 부르게 하시였다. 그런데 전투가 한창 고조에 이르렀을 때에 한 아동단원이 슬그머니 대렬에서 빠져 나와 적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그가 대렬에 없다는것이 얼마후에야 알려졌다.그는 늘 왜놈들의 총을 빼앗아 희생된 부모의 원쑤를 갚겠다고 하던 소년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지체없이 골짜기로 달려가시였다. 소년이 총을 구하러 적들의 시체가 널린 싸움판으로 내려갔으리라는것을 짐작하시였던것이다.

 

골짜기에서는 계속 싸움이 벌어지고있었다. 그러나 김정숙동지께서는 총알이 비발치는 그 위험한 싸움판으로 내려가시였다. 골짜기에 거의 내려갔을 때 그 소년이 나타났다.그는 숨이 차서 헐떡거리면서 눈무지를 헤치며 산으로 오르고있었다. 그뒤에서는 《토벌대》한놈이 살기등등하여 소년의 뒤를 따르고있었다. 적의 시체에서 총을 벗기려다가 그놈의 눈에 띄운것이였다.소년은 벌써 기진맥진해있었다.그와 적과의 거리는 불과 대여섯m밖에 안되였다. 산아래에는 유격대가 있을리 없다고 안심한 적병놈은 주위를 살피지도 않고 소년의 뒤만 바싹 따라오고있었다.

 

위급한 순간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급히 바위뒤에 몸을 숨기시였다.

 

맥이 빠진 소년이 바위곁을 지나가자 이어 그를 뒤따르던 《토벌대》놈이 나타났다. 그놈은 김정숙동지를 보지 못하고 지나갔다. 그놈이 옆을 스쳐지나는 순간 김정숙동지께서는 있는 힘을 다하여 곤봉으로 그놈의 뒤통수를 후려치시였다. 불의에 타격에 골을 싸쥐면서 그놈이 돌아서려하자 다시한번 곤봉으로 힘껏 내려치시였다. 원쑤놈은 눈속에 꺼꾸러지고말았다. 위기에 빠졌던 그 소년은 이렇게 구원되였다. 김정숙동지의 손에 이끌려 산마루에 오른 소년은 그이의 품에 와락 안기였다. 그의 눈에서는 뜨거운것이 거침없이 흘러내리였다.

 

김정숙동지께서 한몸의 위험이나 곤난을 무릅쓰시고 유격근거지 아이들의 생명을 구원하신것은 이때뿐이 아니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아동단원들만이 아니라 근거지어린이들을 위험에서 구원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해 겨울 적의 《토벌》기도를 탐지하기 위해 중보거라자촌으로 가시다가 적들에게 발각되시였을 때에는 놈들을 자신에게로 유인하여 같이 가던 아동단원을 구원하시였으며 《토벌대》놈들이 불지른 귀틀집에서 울고있는 어린애를 구원해내기 위하여 불속에 뛰여드신 일도 있었다.

 

주체21(1932)년 겨울 어느날 장재촌유격구에 적《토벌대》가 갑자기 달려들었을 때였다. 모두가 황급히 산으로 피신하였는데 별안간 한 녀인이 가슴을 쥐여뜯으며 통곡을 하였다. 사연인즉 큰 아이들은 데리고왔는데 너무 급한 김에 덤벼치다나니 잠자는 아이를 업는다는것이 그만 베개를 업고 달려왔다는것이였다. 마을에는 이미 놈들이 들어선 뒤여서 사람들은 다시 내려가겠다고 몸부림치는 그 녀인을 붙잡고 땅이 꺼지게 한숨들만 쉬였다. 그런 때에 달려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곧 아동단원 몇명을 부르시여 작탄과 나팔로 적들을 반대방향으로 유인하라고 이르신 다음 마을로 되돌아 달리시였다. 얼마후 불붙는 빈집에서 울고있는 어린애를 업고 온몸이 땀자루가 되여 달려오신 김정숙동지앞에 애엄마는 무릎을 꿇고 어푸러졌다.

 

이처럼 김정숙동지의 불처럼 뜨거운 사랑은 어린이를 구원해주신데서 유감없이 발휘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유격근거지인민들의 생활을 극진히 보살펴주시였다.

 

주체22(1933)년 초의 어느 날이였다. 반일인민유격대가 적을 치고 적지 않은 물자들을 로획하여 왔는데 마침 그가운데 얼마간의 천과 솜이 있었다. 구정부에서는 토론하던 끝에 그 천과 솜으로 부모없는 아동단원들과 홑옷을 입고 겨울을 나는 인민들에게 솜덧저고리를 해입히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단벌치마저고리를 입으시고 모진 추위를 이겨내시던 김정숙동지께도 솜덧저고리가 차례지게 되였다. 그렇지만 김정숙동지께서는 《저야 젊은 사람인데 홑옷을 입었다고 추위를 못이겨내겠어요. 이 다음에 남들이 솜옷을 다 입을 때 저도 입겠어요.》라고 하시며 어찌다 차례진 그 솜덧저고리를 사양하시였다. 구정부의 일군은 권하다 못해 자기도 구정부에서 의논하여 결정한것을 어쩌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그 솜덧저고리를 김정숙동지곁에 그냥 놓고갔다.

 

그날 밤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 계시는 방에 불이 켜져있기에 가보니 뜻밖에 그 솜덧저고리를 뜯어 고치고 계시였다.구정부의 일군이 그냥두고 갔으니 할수없이 고쳐입으시려고 그러시는줄 알고 사람들은 기쁜 마음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김정숙동지께서 그 솜덧저고리를 싸드시고 어디론가 가시는것이였다. (어디에 쓰시려고 그러실가?) 김정숙동지를 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있었다. 아니나다를가 그이께서는 그 솜덧저고리를 일제《토벌대》놈들에게 두 자식을 잃고 홀로 사는 로인에게 드리는것이였다. 그렇지만 그 로인도 솜덧저고리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나야 이렇게 뜨뜻한 구들에 앉아있는데 솜옷이 없다고 겨울을 못나겠나. 그 솜덧저고리는 늘 밖에서 돌아가는 임자가 입어야 하네.》 《할아버님, 〈토벌대〉놈들이 자꾸 달려드는데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저는 그것이 근심되여 그럽니다. 손녀가 해드리는것으로 아시고 받으십시오.》

솜덧저고리는 로인에게 꼭 맞았다. 《자식들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 해도 다 늙어 죽게 된 사람을 이처럼 다심히 보살펴줄수 있겠나. 고마우이.》 로인은 김정숙동지의 그 은정에 거듭 사의를 표시하며 탄복하였다. 그러는 그의 얼굴에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리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처럼 자신에게 차례진 솜덧저고리마저 자식없이 외롭게 사는 로인에게 돌려주시고 자신께서는 홑옷치마저고리를 입으시고 추운 겨울을 보내시였다. 허나 박달나무도 얼어터진다는 엄동설한은 끝내 김정숙동지를 쓰러뜨리고야말았다.

 

마을사람들은 김정숙동지께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을 때에야 그이께서 그때껏 낡은 홑옷차림으로 지내시였음을 알게 되였다. 혹한속에서 그 홑옷을 입으시고서도 홍조어린 얼굴과 영채도는 눈에 언제나 변함없이 담고있었던 따뜻한 미소를 생각하며 녀인들은 눈물속에서 김정숙동지를 간호하였다.

 

이렇게 유격구인민들과 아동단원들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과 헌신으로 하여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들로부터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받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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