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천 의   말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란 제목으로 홍정자녀사의 또 북에 대한 새로운 책을 출판했다. 6.15남북공동선언이 선포된 후 이남에서 북을 바로 알기 위한 《붐》이 일어나고있는 지금 가장 요구되는 귀한 자료를 실은 책이다.

북을 바로 알기 위해서 요즈음 학자들이 연구를 시작했고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였다. 더구나 미국정치군사계에서는 벌써부터 북에 대한 관심이 고조에 달해왔다. 미국은 《안보지향주의》에서 북과 관계를 가지고 왔다. 그때문에 북과의 군사적대립이 여러번 있었으나 양보해야 했다. 즉 1968년 《푸에블로》호 무장간첩선사건, 1969년 이북상공을 침범한 미국정찰기의 격추사건, 1976년의 38°선에서 일어난 《미루나무사건》 등등을 들수 있다.

이와 같은 군사적대립을 통해서 북은 이라크나 유고슬라비아(오늘의 쓰르비아 및 쯔르나고라)와는 다른 군력이 강한 나라로 인식하게 되였다. 그러자 결국은 페리의 평양방문후 미국정부는 북과 정상교류를 할것과 1994년 제네바조약을 엄수할것을 선포하게 되였다. 왜 그랬던가? 두가지 리유때문이였다. 우선 북의 군사력이 강하다는것을 재인식했고 다음으로는 북의 사회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된 사회인것을 알게 되였다. 그러면 북이 일치단결되였다는것을 무엇으로 증명할것인가? 그 대답이 홍정자녀사의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에서 찾아볼수 있을것이다. 세계 어느 사회에서도 볼수 없는 신기로운 신화들을 저자는 북사회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면서 탐구해낸것이다.

북이 주체사상을 근거한 집단사회주의란 널리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집단주의가 어떤것인지 또 무엇을 의미하는것인지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되여있다 하겠다. 집단주의생명관에 대한 례를 들어보자. 1993년 12월 1일에 평양에서 《전국공산주의미풍선구자대회》가 있었다. 그러면 누가 그런 회의에 참석했고 목적이 무엇이였던가? 목적은 사회정치적집단을 개인의 생명의 모체로 보는데로부터 사람들로 하여금 개인의 리익보다 집단의 리익을 더 귀중히 여기며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는데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게 하는데 있었다.

누가 이런 고상한 목적을 위해서 뛰고있을가? 박영숙이라는 처녀가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대학에 입학했고 장래가 양양한데 그녀는 《공장》의 《방송원》을 택했다. 공장의 근로자들과 생산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박영숙은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서 《엄마》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방으로 들어섰다. 4살 난 계집아이가 7살 난 언니품에 안겨서 울고있었다. 엄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마저 불치의 병으로 누워있었다. 영숙이는 두 아이를 끌어안고 《…엄마가 여기 있다. 울지 말아라.》 하면서 그날 밤을 아이들과 누웠다. 그후 영숙이는 그 두 아이의 친엄마가 된것이다. 《서로 돕고 이끌면서 고락을 같이해가는 우리 사회》에서 불행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실천의 표본이다.

백형기안과의사이야기다. 지나가던 길가에서 몸이 불편한 녀자를 보고 그냥 지나갈수 없어서 병원으로 인도하여 치료를 해줬을뿐만아니라 그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미담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환자에게 봉사한 결과 미풍선구자대회에 참석하게 되였고 그 자리에서 김일성주석과 대담하게 되였다. 백의사는 《저는 오직 당과 수령님 그리고 지도자선생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그 믿음과 사랑에 오직 일념 보답하기 위해서 살아가고저 합니다.》라고 말했다.

선원 문정섭의 이야기다. 문정섭의 딸이(13살) 물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강변으로 달린 문정섭은 자기 딸을 구원하기보다 옆에서 함께 빠진 딸의 친구를 먼저 구원하고 딸은 물에 빠져죽게 된 이야기이다. 자기 딸보다 이웃의 딸을 먼저 구원한 문정섭은 널리 알려졌다. 누가 그 사건에 대해 문의했을 때 문정섭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고… 제가 했다는 일은 아주 작은 일이며 응당한 일을 한것뿐입니다. 동지의 딸은 곧 나의 딸이니까요. 그리고 하나의 대가정인 우리 나라에서는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가 그 평양회의에 참가하여 자기 소감을 말할 때 이렇게 진술했다. 《여러분… 제가 제 딸보다 남의 딸을 먼저 구원하게 된것은 결코 저의 천성적인 성품이나 순수한 인간적량심때문이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온 사회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있는 우리 나라의 훌륭한 도덕풍조가 저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떠밀어주었기때문입니다.…》

문정섭선원이 말하는 북의 도덕풍조는 이처럼 널리 보급해있다. 이런 내막을 모르면 북을 리해할수 없다. 저자는 이런 북의 내막을 캐내는데 많은 성과를 보았다. 그것은 저자가 수십번 자주 왕래하면서 그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신임을 얻고 그들의 협력으로 이런 내막을 뚫게 된것이다. 례를 들면 아무도 갈수 없던 《아오지》를 간것이다. 북을 비난하는 인사들은 북에서 범죄자는 《아오지탄광》으로 보낸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실인가? 그것이 저자는 궁금했을것이다. 결국 《아오지》를 찾았다. 그리고 자세한 보고가 이 책에 실려있다.

그외 무용가 최승희의 이야기며 《총련의 딸》 조청미 외 재일교포(대부분이 경상도, 제주도출신) 10만여명이 왜 북으로 갔었는가? 등의 력사적자료 그리고 귀국한 재일동포중에서 부총리이상 2명, 최고 각급 대의원이 180여명이란 놀라운 사실들이 담겨있다.

특히 내 가슴을 찌른 이야기는 시인 김시권이야기였다. 반신불수된 《상이군인》(영예군인)과 결혼하여 남편이 시인으로 명성을 높이게 한 참사랑. 부인된 권순희녀사는 말했다. 《사랑은 주는것이지 받는것이 아닙니다. 나는 한번도 후회해본 일이 없습니다. 이 사람 만난것 오히려 내쪽에서 행복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게 돈도, 자식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고 문학입니다라고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항상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넘치는 사랑속에 삽니다.》 인간사랑의 자대가 되는 이야기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로 이 책은 북을 소개했다. 북을 바로 리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독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권하는바이다. 북을 아는것은 민족통일을 빨리 하게 만드는 지름길이기때문이다. 저자의 로고에 감사를 드린다.

 

선우학원
(미조리중앙감리교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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