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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중엽에 편찬된 군사관계 책-동국병감​

2017-11-08   박철만

《동국병감》은 15세기 중엽에 조선 고대로부터 14세기 말까지에 있은 전쟁자료를 모아 편찬한 군사관계책이다.

《동국병감》은 조선봉건왕조초기의 봉건관료학자 정린지, 리석형 등이 자기들이 지은 《력대병요》가운데서 조선관계부분만 추려서 편찬한 책인데 상권과 하권 2책으로 되여있으며 1450년경에 편찬, 출판되였다.

주체44(1955)년에는 주석을 단 번역본으로 출판되였다.

《동국병감》은 B.C. 108년 한무제의 침입으로부터 고려말기인 1382년 녀진인 호발도를 격파하던 때까지의 약 1 500년간에 있은 37차의 전쟁에 대해서 발단, 과정 및 결과들을 서술하고있다.

상권에서는 한무제가 조선에 침입한 전쟁으로부터 6세기 말~7세기 중엽 고구려인민들이 수나라 및 당나라군을 반대하여 싸운 전쟁, 10세기 말-11세기 초 고려인민들이 세차례에 걸친 거란(료)의 침공을 쳐물리친 전쟁 등 모두 20차례의 전쟁이 취급되고있다.

하권에는 고려가 녀진침공을 물리치기 위한 전투들과 1216년~1219년에 있은 거란과의 전쟁, 13세기 고려인민이 6~7차에 걸친 몽골침입을 영웅적으로 격퇴한 전쟁을 비롯하여 기타 17차례의 전쟁기사가 실려있다.

이 책은 봉건유교사상관점에서 조선봉건왕조통치계급의 리익에 맞게 편찬한 책인만큼 인민대중의 역할을 무시하고 개별적인물들을 과대평가한것을 비롯하여 일련의 그릇된 평가를 하였고 응당 취급되여야 할 14세기 후반기 왜구를 격멸한 싸움들이 빠져있는 등 정치사상적결함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당시 인민들의 슬기롭고 용감한 반침략투쟁모습이 부분적으로 반영되여있으며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싸움에서 우리 선조들이 발휘한 투쟁자료와 전략전술의 일단을 반영하고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전해오는 전쟁에 관한 조선봉건시대 력사책들가운데서 가장 오랜 책이며 《고려사》와 기타 책들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자료들이 실려있는것으로 하여 조선 고대, 중세의 전쟁사와 군사예술, 군사제도, 우리 선조들의 반침략투쟁업적 등을 연구하는데 자료적가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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