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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슬기어린 종이갑옷​

2017-11-04   김국철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전장에 나갈 때 철판대신에 종이로 갑옷을 만들어입었다. 

종이로 만든 갑옷을 지갑, 갑옷을 만드는 종이를 갑의지라고 하였다. 

1481년에 편찬된 지리책 《동국여지승람》에 《갑의지는 전쟁터에서 화살을 막는 갑옷을 만드는데 쓰인 종이이다. 화살을 막기 위해서는 물론 철판을 써야 하지만 철판은 무겁기때문에 대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철판못지 않은 갑의지를 썼다.》고 기록되여있는것으로 보아 종이갑옷은 그 이전에 제작리용된것으로 보인다. 

갑의지는 닥나무로 만든 조선종이이다. 갑의지가 얼마나 질기고 강한지 날이 선 칼로 자르면 흠집만 날뿐이였다고 한다. 

종이갑옷제작법은 매우 간편하였다. 

먼저 갑의지를 갑옷제작에 필요한 모양과 크기로 자르고 그우에 옻칠을 한다. 

옻칠은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깐깐히 한다. 

이것을 해빛과 바람에 잘 말리운다. 

다음 이런 공정을 두세번정도 반복한다. 

종이갑옷을 실험해본 결과 매우 굳세고 강하다는것이 확증되였다. 

두께가 1mm인 갑의지를 10m거리에 놓고 활을 쏘았는데 화살이 종이를 뚫지 못하고 오히려 부러졌다. 

더우기 옻칠을 하였기때문에 좀처럼 불에 타지도 않았다. 

지갑은 다른 나라에서 등나무에 기름을 먹여 만든 등갑과는 달리 우리 선조들이 우리 나라에서 만든 종이로 제작한 순수 우리의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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