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확정된 길​

우리 항일혁명력사에서 고난의 행군이라고 할 때 그것은 주체27(1938)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중국 몽강현 남패자에서부터 장백현 북대정자에 이르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의 110여일에 걸치는 행군을 말한다.

그때 정세가 얼마나 엄혹하였던지 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장백지구로 진출할데 대한 문제를 놓고 신심이 없어하는 현상들도 일부 나타났다.

참으로 그해 겨울 조선혁명의 앞길에는 엄혹한 시련이 가로놓여있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이 시기 조선인민혁명군이 압록강, 두만강연안과 동남만일대에서 전개한 적극적인 적배후교란작전과 국내깊이에로 확대되는 항일무장투쟁의 거세찬 불길은 일제의 침략전쟁수행에 심대한 타격으로 되였다.

이로부터 일제는 《후방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고서는 침략전쟁을 제대로 확대할수 없다고 타산하고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대규모적인 《토벌》에 악착스럽게 매달렸다.

일제는 관동군, 조선주둔군, 위만군, 경찰대 등 조선과 만주일대에 배치되였던 병력과 지어는 중국관내작전에 투입하였던 《지나파견군》의 일부 사단들까지 동원하여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대규모의 《토벌》공세를 벌리였다. 놈들은 동남만일대의 주요지점들에 지구별 《토벌대》를 고정배치하고 방대한 병력으로 넓은 지대를 뒤덮었으며 악착스러운 《집중토벌》, 《장거리추격전》으로 인민혁명군을 《소멸》하려고 발악적으로 나왔다.

더우기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과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부대들이 남패자에로 집결하게 되자 일제는 이것을 조선인민혁명군을 위수로 한 동북항일세력을 《소탕》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림강, 무송, 휘남, 류하현일대의 병력을 몽강지구에로 집결시켰으며 회의가 진행되게 되는 남패자일대에만 하여도 1만여명의 대병력을 들이밀어 대포위진을 형성하였다.

남패자의 대수림속은 적들로 한벌 덮이다싶이 되였다.

이렇듯 정세가 엄혹하다나니 극히 일부이지만 신심이 없어하는 현상이 나타났던것이다.

이러한 실태를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행군을 떠나시기에 앞서 주력부대의 지휘성원들을 사령부천막으로 부르시였다.

오직 위대한 수령님 한분만을 믿고 항일의 피어린 혈전만리를 헤쳐온 그들의 모습을 둘러보시는 수령님의 안광에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넘쳐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믿고 또다시 사선을 헤쳐야 했기에, 하루빨리 조국으로 나가 도탄에 빠진 인민들에게 조국해방의 서광을 안겨주어야 했기에 수령님께서는 투사들의 심장속에 드놀지 않는 신념의 기둥을 세워주시려 가슴을 치는 뜨거운 말씀을 하시였다.

지금 어떤 사람들은 마당거우에서처럼 한해겨울동안 밀영에 들어앉아 군정학습을 하다가 날씨가 풀린 다음에 새로운 작전을 펼쳐도 되지 않는가, 엄동설한에 고생을 사서 할 필요가 있겠는가고 한다는데 우리는 그런 말을 따를수 없소, 우리가 력사에 없는 고생을 한두번만 해왔는가. 국내의 반일투쟁이 시련을 겪고있고 국내인민들이 백두산쪽만 쳐다보는데 조국해방의 위업을 스스로 걸머지고나선 혁명군이 팔짱을 끼고 그것을 강건너 불보듯 할수야 없지 않는가, 나무껍질을 우려먹으면서라도 조국으로 가자, 희생도 있을수 있고 우여곡절도 있을수 있소, 총검의 숲을 헤치고 가야 할 로정인데 어찌 간난신고가 없겠는가, 발자국을 크게 찍어보자. 와지끈 퉁탕 하고 부딪쳐보자, 그렇게 하는것이 혁명군이 다 녹아났다고 떠드는 간악한 원쑤놈들의 선전이 허위라는것을 까밝히며 혁명군이 건재하여 싸우고있다는것을 만천하에 선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며 혁명앞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혁명을 전진시켜나갈수 있는 유일하고 정당한 길임을 깊이 명심하자, 힘이 들더라도 국경지대에로 진출해서 원쑤의 머리에 불을 지르며 조국으로 나가야 하오.

마디마디에 조국과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으로 끓어넘치는 위대한 수령님의 열화같은 호소는 지휘성원들의 가슴속에 드놀지 않는 신념의 기둥으로 억세게 새겨졌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조국으로 가는 이 길은 이미 승리가 확정된 길이였다.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력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준엄한 고난의 행군을 이렇게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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