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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산에 울린 함성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중국 장백현 횡산밀영에서 조선인민혁명군 당위원회를 지도하시고 홍두산밀영에 도착하신 직후인 주체26(1937)년 2월 14일이였다.

갑자기 망원초쪽에서 총소리가 울리였다. 산릉선을 따라 수많은 적들이 기여들었던것이다.

심한 눈보라때문에 뒤늦게야 적을 발견한 보초소에서는 벌써 힘겨운 싸움이 벌어졌다.

그때 인민혁명군의 병력은 위대한 수령님을 호위할 임무를 맡고있던 기관총반 성원들과 전령병들뿐이였다. 그런데 적들은 500여명이나 되였다.

정황은 아주 긴박하였고 형세는 인민혁명군에 몹시 불리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즉시 대원들에게 남쪽릉선을 재빨리 차지할것을 명령하시였다.

그리고 리두수중대장에게 적들에게 길을 열어주시오, 그리고 보초소에 있는 동무들을 철수시켜 처음에는 적들의 눈에 띄도록 산릉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얼마후에는 골짜기로 돌아내려오도록 하시오, 그러되 내려오다가 사고가 나지 않게 주의하도록 하라고 교시하시였다.

칼릉선은 한발자국이라도 헛디디면 깊은 골짜기의 눈속에 굴러떨어져 파묻힐수 있는 외통길이였다. 그 외통길로 적들을 유인하게 되면 한사람이 100명, 1 000명도 능히 제낄수 있었다. 홍두산 남쪽릉선은 칼릉선으로 달려드는 적을 손금보듯 내려다보면서 답새길수 있는 전술적지탱점으로서 적들이 퇴각하면 릉선아래 골바닥에 몰아넣고 모조리 족칠수 있는 곳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교활하게 밀영에 기여든 적들이 이 일대의 지형을 잘 모르고있는 약점을 리용하여 적들을 유인소멸할것을 결심하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받은 망원초성원들은 적들을 칼릉선으로 유인하였다.

적들이 사격권안에 들어서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격명령을 내리시였다.

불의에 불벼락을 뒤집어쓴 적들은 순식간에 무리죽음을 당하였다. 숨을래야 숨을 곳이 없고 뛸래야 뛸데가 없게 된 놈들은 공포에 질려 갈팡질팡하다가 복수의 총탄에 맞아죽고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골통이 터져 죽었다.

칼릉선은 적들의 주검으로 한벌 깔리였다. 그러나 적들은 수적우세를 믿고 칼릉선을 극복하려고 기관총의 엄호밑에 더욱 집요하게 달려들었다.

이러한 때 리두수중대장이 부상을 당하여 후방병원으로 후송되였다.

대원들은 조선혁명의 사령부를 목숨으로 사수할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적들에게 강한 타격을 가하였다.

적들은 칼릉선을 도저히 극복할수 없다는것을 뒤늦게나마 깨닫고 제놈들의 시체에 의지하여 칼릉선아래 골짜기로 내려갔다. 놈들은 여기서 력량을 수습해가지고 홍두산 남쪽릉선을 일시에 점령해보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하였지만 이것은 완전히 오산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미전에 남쪽릉선의 비탈을 얼음강판으로 만들어놓도록 하시였던것이다. 이것을 알리없는 적들은 골짜기에서 대오를 수습해가지고 기관총의 엄호밑에 홍두산 남쪽릉선의 비탈로 기여오르려고 했지만 유격대가 만들어놓은 얼음강판에서 한발자국도 오르지 못하고 우물거리기만 하였다.

이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시금 사격명령을 내리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의 몰사격에 적들은 무리로 녹아났고 적진은 완전히 수라장을 이루었다. 급해맞은 적들은 물자운반에 강제로 동원시켰던 인민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웠다.

전장을 살피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격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리시였다. 이 기회를 요행으로 생각한 적들이 비실비실 내빼기 시작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들을 추격하여 소멸할것을 명령하시였다.

비호같이 돌격하는 조선인민혁명군앞에 적들은 비명을 지르며 여기저기에서 쓰러졌다. 치렬한 전투끝에 골짜기에 밀려들었던 적들은 거의 소멸되고 뒤따라오던 놈들은 황급히 도망쳤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투가 끝난 다음 적들의 숙영지에 야간습격조를 파견하시는 한편 무송방향으로 빠져나가기 위한 대책을 세우시였다. 적들이 일단 물러났지만 불원간 증원대를 끌고 다시 덤벼들것을 예견하시였던것이다.

낮전투에서 큰 손실을 당한 적들은 지칠대로 지쳐 멀리 못가서 숙영하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철수대책을 토의하고계실 때 골아래쪽에서 유격대의 돌격나팔소리가 울리고 련이어 요란한 총성이 들려왔다.

제2밀영쪽에 나가있던 오중흡이 인민들로부터 적《토벌대》가 홍두산방향으로 밀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사령부의 안전이 걱정되여 급히 달려와 위대한 수령님께서 파견하신 야간습격조와 함께 적의 숙영지복판을 가로질러 몰사격으로 얼마 남지 않은 패잔병들마저 모두 요정냈다.

오중흡은 습격조원들을 만나기가 바쁘게 위대한 수령님의 안부부터 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몇명 안되는 대원들을 이끄시고 력량상 대비도 안되는 많은 적들과의 전투를 승리에로 이끄시였다는것을 알게 된 7련대의 대원들은 너무도 기뻐 서로 덥석 그러안고 볼을 비비였다. 그리고 목이 터지도록 만세를 불렀다.

승리의 환호성이 홍두산의 깊은 수림속에 힘있게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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