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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깔려있던 《룡곡사람》​

《룡곡사람》은 주체69(1980)년에 황해북도 상원군 룡곡리의 석회암동굴에서 발굴되였다.

동굴유적에서는 인류화석만 하여도 10여개체에 해당하는 30여점의 유골이 나왔다. 동굴유적에서는 2개의 문화층에서 신인단계의 사람뼈화석이 드러났다. 그 문화층을 제2문화층과 제3문화층이라고 한다. 유적의 제2문화층 아래부분에서는 7호머리뼈와 6호아래턱뼈, 그가운데부분에서는 1호아래턱뼈와 2호아래턱뼈가 발굴되였으며 유적의 제3문화층 아래부분에서는 3호머리뼈와 4호머리뼈가 나왔다.

7호머리뼈는 큰 락석밑에 깔려있었던 관계로 깨여지고 변형되였다. 그후에 원래의 모습을 되살린것이기때문에 머리뼈의 인류학적특징들이 정확하지 못하다.

3호머리뼈에 기초하여 《룡곡사람》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머리뼈는 30~35살정도 되는 녀자로 인정된다. 뇌수용적은 상당히 크다. 대략 1 744c㎥이다. 현대사람의 뇌수용적이 평균 1 400c㎥라는것을 고려할 때 《룡곡사람》의 머리뼈는 뇌수용적이 상당히 크다고 할수 있다.

머리뼈의 길이는 상당히 긴데 그 너비가 중간정도로밖에 넓지 않으므로 형태는 아주 길죽하다. 그러므로 머리뼈는 장두형의 범위를 벗어나 초장두형에 속한다. 머리뼈의 높이는 높다. 신인들가운데서 가장 높은 머리뼈높이는 그의 진화정도가 높다는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거기에 조선사람의 고유한 특징이 깃들어있다고 말할수 있게 한다.

《룡곡사람》은 머리뼈두께가 상당히 두껍다. 두께 그자체에도 원시적인 특징이 깃들어있다고 할수 있지만 그 원시성은 앞숨구멍점부위의 두께가 웃머리뼈불룩이부위의 두께보다 얼마간 얇다는데 있다.

머리뼈에서 특징적인것은 또한 눈두덩부위의 주름이 발달된것이다. 눈두덩불룩이는 남아있지 않지만 눈확주름은 잘 발달되여 그것이 눈두덩사이부에서 불룩이마냥 두드러져있다.

얼굴뼈는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머리뼈의 뇌수부분과는 반대로 점점 작아지는 경향을 가지고있다. 이 머리뼈는 뇌수부분(머리층뼈)은 상대적으로 커지고 턱부위는 퇴화되여 작아졌다. 얼굴뼈는 상당히 넓지만 그 높이는 높지 않다. 따라서 넓은얼굴형에 속한다. 이 머리뼈에서 눈확은 높은편이고 코구멍은 넓은코형, 입천정은 넓은입천정형 그리고 턱은 도드라진턱형에 속한다.

제7호머리뼈는 35살정도의 남자로 인정된다. 그도 머리뼈가 상당히 긴 초장두형에 속한다. 뇌수의 용량도 상당히 크다. 눈확주름이 잘 발달되여있고 눈확은 얼마간 높고 입천정은 아주 넓다.

이 머리뼈도 원시적인 특징을 많이 가지고있는 신인이기는 하지만 3호머리뼈보다는 형태학적으로 더 진보적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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