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군정이 전하는 이야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평안북도 의주군을 찾으신 주체35(1946)년 10월 8일에 있은 일이다.

이날 의주군책임일군협의회에서 첫 민주선거를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의주군에 왔던김에 통군정을 보고 가자고 하시며 몇몇 일군들과 함께 통군정에 오르시였다.

산으로 오르시던 그이께서는 주위를 둘러보시다가 수행한 군보안서장에게 통군정주변에 있는 나무를 왜 많이 찍었는가고 물으시였다.

왜놈들이 좋아하는 벗나무이기때문에 찍어버렸다고 거침없이 올리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웬일이신지 안색을 흐리시는것이였다.

이윽고 산봉우리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산등성이에 있는 《충혼비》를 발견하시고 한동안 바라보시다가 군보안서장에게 이렇게 이르시였다.

《이 비는 우리의 독립운동자들한테 죽은 일본놈들을 위해 세운 비입니다. 해방이 된지 언제인데 아직도 이런 비를 그냥 두고있습니까. 나무를 찍어 풍치에 손상을 줄것이 아니라 일본놈들을 내세우는 이런것부터 없애버려야 합니다.》

그러시고 보안서원들은 무엇을 하나 보아도 예리하게 볼줄 알아야 한다고, 그러자면 학습을 많이 하여야 한다고, 그래야 모든 문제들을 정치적으로 예리하게 분석할수 있고 맡겨진 임무도 훌륭히 수행할수 있다고 타일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비범한 통찰력에 감탄한 군보안서장은 자기들이 정치적으로 예리하지 못하였음을 깨달았다.

이어 수령님께서는 걸음을 옮기시여 통군정에 오르시였다.

산봉우리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과 그 일대의 산천경개를 한동안 부감하시던 수령님께서는 감개무량하여 말씀하시였다.

《여기 올라서니 아름다운 조국강산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우리 나라는 어디에 가나 절경입니다.》

그러시고는 문득 일군들에게 통군정을 왜 그렇게 부르는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늙은이들이 하는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때 서울을 빼앗긴 왕이 의주에 와서 통곡한 곳이라고 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는 보안서장의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가볍게 웃으며 그 말은 맞지 않는다고, 통군정은 왕이 운곳이라고 세운 루정이 아니라 외적이 쳐들어올 때 군대를 통솔하기 위해 세운 루정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고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군사적으로 요충지인 의주는 고려때부터 외적을 물리치는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서 군사를 지휘하여 외적을 격멸하였다고 하시면서 통군정은 우리 나라의 애국명장들과 더불어 이름있는 력사유적이라고, 왜놈들이 이곳에 《충혼비》를 세운것만 보아도 독립운동자들이 이곳에서 많이 활동하였다는것을 알수 있지 않는가고 일깨워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의주라는 이름도 원래 의로운 사람들이 많이 나온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것이라고 알려주시면서 앞으로 이곳에 있는 통군정을 잘 꾸려 인민의 유원지로, 애국주의교양장소로 리용하여야겠다고 당부하시였다.

군보안서장은 다시금 경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어쩌면 자기 고장의 력사와 유래를 그리도 도통하고계시는지 그의 마음속에서는 이런 웨침이 절로 터져나왔다.

(과시 위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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