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장군님! 장군님!〉하는가 했더니!》​

주체37(1948)년 5월 1일 전세계 근로자들의 명절을 맞이하는 평양시는 이른아침부터 수천폭의 기발을 나붓기며 평양역전광장으로 모여드는 군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날 김구를 비롯한 남조선대표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이번 5.1절은 우리 인민의 진정한 정규적인 무장력을 건설한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이라고, 여러분은 이제 조선인민군의 열병식을 보게 될것이라고 긍지에 넘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에 대표들모두가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감격에 겨워 격동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이윽고 군중대회 개막시간이 되였다.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이렇게 말씀하시며 자리에서 일어서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김구와 김규식을 앞서나가도록 권하시며 《년로하신 선생들이 여러 시간에 걸쳐 인민군열병식과 군중시위를 보려면 피곤할텐데 의자에 편히 앉아서 보십시오.》라고 이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석단에 나오시자 평양시군중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터져올랐고 어린이들이 꽃묶음을 드리였다. 개막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울리고 《애국가》가 주악된 다음 군종 및 병종별 열병식이 진행되고 이어 로동자, 농민, 사무원,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군중시위가 있었다. 그런데 로동자대렬이 지나갈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크게 쏟아져내리기 시작하였다. 수원들이 위대한 수령님께 급히 우산을 받쳐드리였다.

《인민들이 비를 맞는데 내가 비를 가려서야 되겠습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며 우산을 사양하신 그이께서는 남조선대표들을 가리키시며 《손님들에게 가져다드리시오.》라고 이르시였다. 영문도 모르고 우산을 들고 앉아서 시위행진을 구경하던 김구가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다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아니, 정신이 나갔소. 우리만 우산을 써서야 되겠소. 어서 장군님께 우산을 가져다드리지 않구.》이렇게 한 일군을 되게 꾸지람하던 김구가 그에게서 자초지종 방금전에 있은 사연을 다 듣고는 무릎을 치며 말하였다.

《과시 장군님은 위대한분이시다. 백성들이 왜 〈장군님! 장군님!〉하는가 했더니! 그이는 만백성의 령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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