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등》과 《유화등》​

어느해인가 한 단위의 일군들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가르치심을 받기 위해 문건을 올리였을 때의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던 일군들은 문건을 받아안고 설레이는 가슴을 가까스로 눅잦히며 그것을 펼쳐보았다. 그러던 그들은 놀라움에 앞서 커다란 격정에 휩싸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중요대목마다 표식을 하시며 보아주신 문건의 어느 한 페지에는 《유화등》이라는 부분에 《유아등》이라고 고쳐주시고 달랠 유(꾈 유), 누에나비 아, 등불 등이라고 뜻풀이까지 써주신 그이의 활달한 필체가 있었기때문이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 올릴 문건을 검토하면서도 《유화등》이라는 표현이 틀렸다고 생각해보지 못하였다.

벼가 한창 자랄 때 개구리울음소리 높은 논두렁을 따라 밤길을 가느라면 밝게 켜놓은 기름등불을 보게 된다. 일군들은 기름을 태우는 등불이라는 뜻에서 《유화등》으로 알고있었던것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친히 고쳐주신 《유아등》이라는 말의 뜻을 새겨보고서야 일군들은 자기들의 지식이 너무 얕다는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였다. 알고보니 《유화등》이란 어휘는 우리 말사전 올림말에도 없었던것이다.

일군들은 커다란 자책에 잠겨 하나의 사물현상에 대해서도 수박겉핥기식으로가 아니라 깊이있게 알아야 한다는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일을 실속있게 하지 못한 자기들을 엄하게 탓하실 대신 어휘표현을 바로 쓰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일깨워주시며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주시는 어버이수령님의 은정깊은 사랑에 목이 메였다.

농사에 해로운 나비를 꾀여잡는 등 ― 유아등.

참으로 우리 인민이 전설적위인으로 높이 칭송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다방면적인 지식의 깊이와 폭은 그 무엇으로써도 잴수 없는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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