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문(1745-1821)​

조선봉건왕조시기의 화가.

자는 문욱, 호는 유춘, 고송류수관도인이다. 18~19세기초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풍경화가이다. 도화서 화원이였으며 한때 첨사벼슬을 지냈다.

진보적인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사대주의적이며 모방주의적인 창작태도에서 벗어나 사실주의적풍경화를 창작하였다. 그는 자기가 항상 대하고 보는 조국의 산천경개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았으며 그것을 사람들의 생활과의 밀접한 련관속에서 그렸다. 리인문은 풍경화와 함께 인물화, 화조화들도 그렸다. 작품으로는 《강산무진도》, 《짙은 록음아래서》, 《사공》, 《김매기》, 《포구》, 《춘경산수도》, 《포도》, 《소나무밑에서 물소리 듣다》 등이 전해지고있다. 《김매기》는 삼복더위속에서 힘든 일에 시달리는 농민들과 나무그늘밑에서 그들을 감시하는 늙은 지주의 형상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간결하고 함축된 선들로 화면을 깨끗하게 처리한 이 그림에는 화가의 높은 예술적기량이 나타나있다. 《사공》에는 달뜨는 초저녁 강변의 분위기와 함께 노를 베개삼아 베고 잠든 사공의 모습이 실감있게 형상되여있다. 이밖에도 《꽃과 나비》, 《포도》 등은 리인문의 창작적기량과 능숙한 표현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리인문의 작품들에 일관되여있는 사상감정은 하층인민들에 대한 동정과 사랑, 고향산천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렬한 긍정이다. 그의 작품들은 진지한 창작태도와 다양한 구도, 갈필에 의한 섬세하고 간결한 묘사, 다채로운 색채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리인문은 당대 사회현실과 모순에 찬 봉건제도의 진면모를 예리하게 폭로하지 못하고 풍경화창작에 치우친 점이 있으나 풍부한 개성과 뛰여난 예술적기량으로 조선봉건왕조회화발전에 이바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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