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알

공화국의 강원도 안변군 천삼마을은 감이 잘되기로 소문난 고장이다.

주체50(1961)년 가을에는 류별나게 감이 많이 달렸는데 관리위원회 앞마당에 있는 감나무는 정말 볼만 하였다.

이해 가을 천삼마을을 찾아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관리위원회 앞마당에서 농장원들과 담화를 하시다가 이 감나무에 감이 몇알이나 달린것 같은가고 물으시였다.

농장원들은 모두 부기장을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눈짐작에는 수자에 밝은 부기장이 제일 나으리라고 생각했던것이다. 부기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500알쯤 달렸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감나무를 살펴보시더니 800알정도는 달린것 같다고 하시였다.

《아니 800알이란 말씀입니까?》

부기장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

위대한 수령님께서 떠나가시자 농장원들은 모두 감나무로 모여왔다. 감이 얼마나 열렸는지 세여보지 않고서는 못견딜 심정이였던것이다.

마침 오늘래일 수확하려던 참이여서 성수가 난 농장원들은 달라붙어 삽시에 감을 몽땅 땄다.

《한알》, 《두알》 … 농장원들은 합창이라도 하듯이 감알을 세여나갔다.

그런데 예상외로 500알까지 세였지만 아직 상당한 량의 감이 남아있었다.

결국 부기장의 짐작은 어방없이 틀린것이였다.

이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찍어주신 800알이 되겠는지.

농장원들은 목청을 돋구어 계속 감알을 세여나갔다.

감을 다 세고나니 800알하고 세알이 남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찍어주신것보다는 세알이 남았다.

그러나 남은 세알의 감도 사실은 제대로 익지 않아 옹근알수에는 넣을수 없었다.

《야! 어쩌면 그렇게 신통하게 맞히셨을가?》

부기장도 농장원들도 모두 환성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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