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장의 서예원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정력적인 지도밑에 제2대동교(지금의 옥류교)건설이 완공단계에 들어서던 때였다.

어느날 한 일군이 붓글씨에 조예가 깊다는 한 로인을 청하여 《옥류교》라고 쓴 여섯장의 서예원고를 내놓았다.

《저, 로인님께서 이 글씨를 좀 보시고 가필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누구의 필적인데?…》 하며 로인은 안경을 춰올리였다.

한참이나 글씨를 자세히 들여다보던 로인은 천천히 종이를 밀어놓았다.

《저는 여직껏 이런 옥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대인이 쓴 글이올시다. 제가 어찌 이런 글에 감히 붓을 댈수 있겠습니까?》

일군은 붓글씨에 능하다는 다른 한 로인을 더 청하였다. 그런데 그 로인 역시 먼저번 로인과 같은 소견을 말하면서 글을 정중히 돌려주는것이였다.

사실인즉 그 글씨는 건설자들의 한결같은 청원에 의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쓰신 친필이였는데 일군이 서예가들을 만나 가필을 청하게 된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친필원고를 보내시면서 이 여섯장가운데서 마음에 드는것을 골라가지고 글 잘쓰는 사람을 찾아가서 꼭 가필을 시키고 그 결과를 자신께 알려달라고 이르시였던것이다.

사연을 알게 된 로인은 안경을 벗어든채 두눈을 슴벅이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아무리 그러시여도 이 글에는 손을 못댑니다. 어찌 옥에 티를 앉히겠소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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