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선탑이 전하는 인간사랑의 사상을 론함

ㅡ 해외동포학자 김 준 ㅡ

                               

                                   

 

올해는 해방직후 력사적인 남북련석회의가 열린 때로부터 70돐이 되는 해이다. 력사적인 남북련석회의를 론할 때면 의례히 우리 민족사의 첫 민족적회합의 증견자마냥 평양의 대동강의 쑥섬에 거연히 서있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친필이 새겨진 《통일전선탑》을 생각하게 된다.

해외동포방문단의 일원으로 1990년에 평양에 간 기회에 갓 건립된 이 탑을 참관한 때로부터 그후 여러차례의 조국방문때마다 탑에 마주서게 되면 4월남북련석회의야말로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인간사랑의 사상이 응축된 전민족적회합이라는 생각에 가슴뿌듯해옴을 억제할수 없었다.

통일전선사상연구에 한생을 바쳐온 나에게 있어서는 김일성주석께서 1982년 5월 3일 재미교포 최덕신과 자리를 같이 하시고 우리의 통일전선사상은 사회정치생활경위가 복잡한 군중까지도 지난날 잘못든 길에서 벗어나 참다운 애국애족의 길을 걸을수 있도록 진심으로 교양하고 이끌어주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참된 삶을 누릴수 있게 하는 인간사랑의 사상이라고 하신 명제가 사상연구에서 방향전환을 명시해준 귀중한 명제로 각인되여있다.

이 기회에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김일성주석의 주옥같은 명제의 진수를 해부함으로써 민족대단결로 조국통일의 새력사를 써나가시려는 김정은최고령도자의 원대한 뜻과 구상실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싶다.

 

통일전선이라는 용어자체가 생겨난것은 국제공산당(《코민테른》)시기부터이다. 레닌은 생애의 마지막시기에 국제공산당문헌에 통일전선이라는 정치용어를 썼다.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범위에서 각국 공산당, 로동당들이 자행한 통일전선행위는 례외없이 적아쌍방이 혁명과 반혁명사이에서 방황하는 세력을 전취하기 위한 전술적문제로 간주되여 적지 않은 실천적성과들을 이룩하였다. 반면에 쓰디쓴 실패를 맛본 당들도 없지 않다.

 

항일혁명의 길에 나서신 그때에 벌써 외국류학권유도 마다하고 조선혁명의 현실에 몸을 푹 잠그시고 모든것을 창조의 시각으로만 보신 김일성주석께서는 선행한 혁명리론을 전면적으로 해부하신데 이어 사람중심의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그것을 혁명실천에 구현하기 위한 통일전선사상을 인간사랑의 사상으로서 명시하시였다. 그리고 그것을 항일혁명실천에 구현하시여 주체의 통일전선의 위대한 전통을 마련하시였으며 해방직후 나라가 분렬된 첫시기부터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통일전선사상으로 심화발전시키시였다.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는 위대한 생애의 전기간에 걸쳐 김일성주석께서 제시하신 민족통일전선사상을 전면적으로 계승발전시키시여 위대한 인간사랑의 사상으로 완벽하게 정립하시였다.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최고령도자에 의해 빛나게 실천되고있다.

 

결국 인간사랑의 사상으로서의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은 백두산절세위인들에 의해 창시되고 발전풍부화되였으며 전면적으로 계승심화되여 통일전선사상리론사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되였다.

이 숭고한 인간사랑의 사상을 다름아닌 통일전선탑이 길이길이 전하고있다.

 

통일전선탑이 전하는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은 민족성원전체를 귀중히 여기고 넓은 품에 따뜻이 안아주는 인간사랑의 사상이다.

인간사랑은 대상을 어떻게 대하는가에서부터 표현되는 법이다. 대상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고 귀중히 여기는가가 인간사랑의 출발점이라고 할수 있다.

세계각국의 민족통일전선사상들에서는 민족성원전체를 손잡고 나갈 대상으로 설정한 례는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다.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는데 저항하는 세력들은 례외없이 고립 또는 타도대상으로 보았던것이다.

 

쑥섬에 있는 통일전선탑 뒤면에 이름이 새겨져있는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 참가자들을 보면 당시 공산당의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을 달리하는 말그대로 각계각층이다. 심지어 거기에는 공산주의를 타도대상으로 삼고있던 김구를 비롯한 상해림정의 요인들이 적지 않게 참가하였다. 로동당의 통일전선대상이 전례없이 광폭적이라는것은 공화국에서 2000년에 들어와 건립한 평양교외의 재북인사묘에 안치된 인사들이 그대로 말해주고있다. 거기에는 미군정청시절의 민정장관 안재홍, 《대한적십자사》부총재였던 백상규, 《국방경비대》총사령관 송호성,지어 친일분자로 락인되였던 리광수의 묘까지 있다.

 

이러한 현실은 조선로동당에서는 통일과 반통일사이에서 좌왕우왕하고있는 중간세력이라는것자체를 아예 설정하지 않고 민족전체를 손잡고 나갈 조국통일의 주체로, 련합대상으로 설정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해방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공화국에서 당문헌이라고 하는 불후의 저서 그 어디에서도 통일운동에서 중간세력이라는 표현자체가 없는것만 보아도 이에 대해서는 잘 알수 있다.

실천적으로 로동당에서는 세계 그 어디에서 살건, 그가 과거에 어떤 반역행위를 하였건, 또 공화국과 적대되는 제도에서 어떤 직책에 있던 관계없이 민족성원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통일성업을 위해 손잡고 나갈 대상으로 보고있는것이다.

이에 대해 론할 때면 항시적으로 위대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귀중한 명저의 단락이 흉벽을 두드린다.

 

김정일령도자께서는 불후의 저서 《온 민족이 대단결하여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자》에서 우리가 남조선의 력대 통치자들을 반대한것은 그들이 집권자라고 해서 그런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반대한것은 남조선 력대 통치자들의 외세의존정책과 반통일정책, 매국배족행위라고, 우리는 민족적량심을 가지고 조국통일을 위해 나서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상과 신앙을 가졌건 또 그가 자본가이건 군장성이건 집권상층에 있건 관계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나갈것이라고 하시였다.

 

이 명제의 내용을 음미해보면 조선로동당은 민족성원이라면 그가 사상과 리념을 달리하는 제도나 정부의 총수이건 외세의 경제적지주인 매판자본가이건, 또 지난날에 매국을 일삼아왔더라도 과거와 결별하고 자주통일을 지향한다면 함께 손잡고 나갈수 있는 대상으로 품어안는다는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현행이다. 과거는 어떠하였던 오늘의 사상과 리념, 실천을 중요하게 보고있는것이다.

 

김일성주석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 그가 자본가이건, 지주이건, 부르죠아인테리이건 관여치않고 애국애족의 뜻이 조금이라도 있고 따라서 반일에 공조하는 성원이라면 주저없이 손을 잡고 그를 항일에로, 참된 삶에로 인도해주시였다. 민족사에 《애국지주》로 한페지를 장식하고있는 김정부가 바로 그러하다. 그는 절세의 위인의 인간사랑의 사상에 의해 《애국지주》로 불리우고있는것이다.

 

결국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대상은 하나의 피줄을 이은 민족성원이라면 그가 누구든 지구촌 그 어디에 있건 관여치않고 모두가 사랑을 베풀 대상으로, 손을 잡을 대상으로 선정하고있다고 해야 할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민족이라는 거대한 사회적집단의 구성원들을 더없이 귀중한 존재로 보고 그들모두를 자애의 품에 안아주는 민족사랑, 겨레사랑, 인간사랑이 아닐수 없다.

세계적범위에서 통일전선이라는 정치행위가 시작된이래 이런 통일전선사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바로 여기로부터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의 독창성이 나오고 그 숭고함은 최상의 경지에 이르게 되였다고 단언하게 된다.

 

통일전선탑이 전하는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은 일단 손을 잡은 대상은 그가 누구든 영생의 삶을 영위해나가게 하는 인간사랑의 사상이다.

사랑중에서도 참사랑은 영원한 사랑이다. 한번 맺은 인연을 변치 않고 이어나가는 사랑이 바로 참사랑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이런 사랑을 받는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성의 통일전선사상에서는 소여혁명단계를 기준으로 하여 련합대상을 규정해왔다. 그래서 통일전선사상에서는 전술적동맹이라는 용어는 통용되였지만 전략적동맹이란 용어는 없었다고 본다.

그러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창시하시고 구현해오시였으며 위대한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 심화발전시키시여 오늘에 이른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은 일시적인 전술적동맹에 관한 사상이 아니라 철두철미 항구적인 전략적동맹에 관한 사상으로 정립되였으며 그것을 현실로 보여주고있다.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운동력사를 돌이켜보면 그 어느 혁명단계에서도 전술적련합대상은 없었다.

 

김일성주석의 변함없는 인간사랑의 사상에 의해 항일혁명의 나날의 애국지주가 오늘도 영생하고 민족자본가들이 상공업자가 되여 로동계급과 손을 잡고 사회주의혁명에 동참하였으며 사회주의건설시기에는 유명공로자가 되기도 하였다. 해방후 민족자본가들이 영원한 동행자가 되여 참된 삶을 빛내였으며 오늘은 민족과 더불어 영생하고있다.

 

쑥섬의 통일전선탑에 그 이름을 쪼아박아 오늘도 통일애국인사로 영생하고있는 련석회의 참가자들이 바로 그러하고 공화국의 신미리애국렬사릉과 경치좋은 평양교외의 재북인사묘에 안장되여있는 남조선의 고위정객 61명이 바로 그러하다.

오늘도 남조선의 반통일전선론자들은 6.25전쟁초에 조선인민군이 후퇴의 길에 오를 때 서울에 남아있던 정객들을 인민군대가 데려온 일을 두고 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을 비난하는데 써먹고있다.

그러나 이것은 정치인아닌 어용정치인들과 매문에 기생하는 지식인들이 자행하고있는 외곡행위라고 락인하게 된다.

인간사랑의 통일전선사상을 구현하기 위한 김일성주석의 령도는 누가누구를 하는 치렬한 전쟁시기에 그것도 인민군대의 일시적인 전략적후퇴가 벌어지고있던 그 엄혹한 시각에도 변함이 없었다.

 

당시 서울에는 전쟁초기 패주하는 리승만을 따라가지 않았던 전쟁전 남북협상파소속의 괴뢰국회의원들과 송호성과 같은 전직관료들이 잔류하고있었다. 이제 리승만세력이 다시금 서울에 오게 되면 자신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그들의 심중은 참으로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이에 대해 보고받으신 김일성주석께서는 인민군군인들에게 명령을 하달하시여 미군의 서울점령이 당금 눈앞에 펼쳐지는 때에 그들을 모두 데려오도록 특별조치를 취하시였다. 인민군군인들은 김일성주석의 인간사랑의 사상을 고이 간직하고 미군의 포성이 귀를 째는 시각에 간난신고끝에 그들을 모두 찾아 북악산밑에 대기하고있던 차에 태우고 북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서울에서 수안을 거쳐 평양을 경유하여 김일성주석께서 전쟁을 지휘하시는 최고사령부 근접지역인 만포에까지 가는 길마다에서 그 어려운속에서도 환영을 받고 만찬에까지 초청되였고 그 이후에는 전시하에서 제일 안전한 곳에서 부럼없는 생활을 하게 되였다. 그들이 공화국에 들어와 생의 말년까지 어떤 값있는 삶을 살아왔는가에 대해서는 여러차례에 걸쳐 성묘를 계기로 추석때 묘소를 찾았던 남쪽에 살고있는 그의 후손들이 자상히 알게 되였고 미국 워싱톤주 시애틀에서 살고있는 재미동포 강산선생을 비롯하여 여러 동포들이 직접 묘를 찾아 취재하면서 로동당의 인간사랑의 사상에 감복되여 그 실재한 사실들을 조국방문기행책자에 올려 세상에 널리 전하고있다. 사상과 리념을 달리하였지만 통일을 위해 남북협상을 지지하였다는 단 한가지 소행을 귀중히 여기시여 엄혹한 전시하에 이런 사랑을 베푼 이야기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그야말로 인간사랑의 사상의 창시자이시고 실천가이신 김일성주석께서만이 단행하실수 있는 일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사상과 리념이 다르고 과거경륜이 어지럽기 그지없는 사람들이 로동당의 치하에서 어떤 생활을 누렸는가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는 렬거하기 어렵다고 본다.

 

반공일선에서 맹활약하던 최덕신은 물론이고 최홍희, 김성락, 윤이상과 같은 해외망명자들과 세계적인 반공광신자로 락인되였던 문선명과 오익제, 대재벌 정주영 … 이들의 삶이 오늘 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에 의해 어떻게 빛나고있는가는 온 겨레가 다 잘알고있다. 여기에서는 통일을 위해 노력을 바친 최고위급인사들도 례외가 되지 않는다. 김대중, 로무현대통령과 정몽헌회장 등…

 

때때로 조선로동당의 인간사랑의 통일전선사상에 대해 론의할 때면 공화국의 유명시인 김철의 시 《어머니》의 한 대목이 떠오르군 한다. 그 시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하나의 전사 뒤떨어져도/ 천리길 만리길을 다시 달려가/ 붉은기에 휩싸안아/ 대오에 세워주는/ 영원한 삶의 품, 혁명의 어머니…

사실 이 시는 사상과 뜻을 함께 하는 혁명가들의 대오에서 일심단결을 주도하는 로동당의 동지적사랑을 찬미하는 시이다.

하지만 조선로동당은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을 달리하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일단 손을 잡으면 아픈 매를 들어서라도 참된 삶에로 이끌어주고 사후에도 빛나는 삶을 영원히 누리게 한다. 려운형, 백상규, 김구, 김규식, 최덕신, 최홍희, 윤이상, 문명자, 김성락, 림창영, 문선명, 정주영, 홍동근, 류동열, 안재홍, 최정렬 등 이름을 렬거하자면 끝이 없다.

이런 의미에서 이 시는 비단 뜻을 같이하는 혁명가들에게만 돌려지는 로동당의 동지적사랑만이 아니라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을 달리하는 사람들에게도 돌려주는 인간사랑의 찬가,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찬가라고 당당하게 선언하고싶은 심정이다.

인간사랑의 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조선로동당의 통일전선사상이야말로 전무후무한 통일전선사상이며 그 숭고함은 최고경지에 오른것임이 분명하다.

 

선대수령들께서 창시하시고 빛나게 구현하신 조선로동당의 인간사랑의 통일전선사상을 완벽하게 체현하신 김정은최고령도자께서는 력사적인 올해 신년사에서 북남관계개선의 의지를 피력하시고 담대한 실천으로 온 겨레의 가슴마다에 통일의 환희를 안겨주고계신다.

 

김정은최고령도자께서는 남쪽땅에서 열린 겨울철올림픽대회를 민족공동의 행사로 치르도록 고위급대표단도 파견해주시고 관록있는 예술단과 미녀응원단도 파견하시여 국제올림핌위원회가 만족을 표시하게 하시였으며 남측예술단을 초청하시고 천금같이 귀중한 시간을 내시여 그들의 공연도 보아주시고 그들 한명한명 손잡아주시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세월은 흐르고 시대는 달라졌어도 선대수령들의 인간사랑의 사상을 한치의 드팀도없이 계승해나가시는 인간사랑, 민족사랑, 겨레사랑은 김정은최고령도자에 의해 굳건히 이어져 온 겨레의 경탄을 자아내고있다.

오늘의 현실은 통이 큰 결단과 의지로 통일운동의 새장을 펼쳐가고계시는 김정은최고령도자의 인간사랑의 사상을 받들어 70년전 남북련석회의때와 같이 민족의 자주통일을 위해 그가 누구든 뒤를 돌아보며 옹송그리지 말고 앞을 내다보며 대범하게 웃으면서 애국애족의 광장, 자주통일의 회합인 대민족회의소집에 나설것을 절박하게 요청하고있다.

조선로동당의 인간사랑의 사상이 응축된 통일전선탑은 오늘도 거연히 서서 온 겨레를 민족단합의 장, 통일애국의 길에 부르고있다.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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