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선결과제

대결과 불신으로 이어져온 북남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켜 자주적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려는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일관한 립장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때로부터 세월은 흘러 그동안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분렬의 고통을 겪고있는 현실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에 추종하여 북남대결책동에 매달려왔기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만 놓고보아도 그것을 잘알수 있다. 지난해에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내외반통일세력의 방해책동으로 하여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였으며 북남관계는 도리여 악화의 길로 줄달음쳤다.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신의있는 대화가 이루어질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수 없다는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와 함께 벌리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을 그만두어야 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 길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그러자면 북남관계에 대한 자세와 립장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 북남관계에 대한 그릇된 자세와 립장은 다름아닌 북남관계에 대한 그릇된 견해와 관점에서 출발한것이다.

북남관계에 대한 그릇된 견해와 관점이란 다름아니라 북과 남사이의 관계를 서로 다른 《민족》인것처럼 보는가 하면 《국가》간의 관계처럼 대하는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남조선에서는 어용학자들에 의해 북남간의 《이질화론》이 대두하였다. 다시말하여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체제가 오래동안 지속되면서 같은 민족으로서 가지고있는 민족성에서 크게 변화가 일어나 북과 남이 서로 다른 민족처럼 되였다는것이다.

이로부터 남조선의 어용학자들은 《통일불가능론》이니 《통일의 료원성》이니 뭐니 하는데 대해 입을 모아 역설하였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나라가 분렬되여 40여년을 경과해오면서 북과 남은 너무도 많이 달라져 조선반도에 서로 다른 두개의 《민족》이 생겨나게 되였다는것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개의 《민족》이 하나가 되자면 적어도 300만의 희생을 내야 하는데 그런 통일을 누가 바라겠는가 하는것이였다. 그래서 통일은 《료원》한것으로 되고 통일은 실현불가능한것이라고 하였다. 결국 이것은 북과 남의 관계를 서로 다른 《민족》인것처럼 현실을 오도하는것이였다. 그런가 하면 북과 남사이를 서로 다른 《국가》인것처럼 대하는 견해들도 있다.

이런 견해와 관점에서 북남관계를 대하기때문에 6.15자주통일시대에 와서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오고가면서 통일을 위해 마음과 뜻을 합쳐갈것을 희망하던 그때까지도 남조선당국자들속에서는 북남협력교류를 진행하면서 《상호주의》라는 말들이 나오게 되였던것이다.

《상호주의》란 나라와 나라들사이, 국가와 국가들간에 너 하나 주면 나하나 준다는 식의 관계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이것 역시 어떻게 하나 외세를 배격하고 하나가 되려는 겨레의 념원과 지향에 맞지 않는 매우 그릇된 견해의 발현이다.

오늘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제의와 호소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근저에는 바로 이미전부터 뿌리깊이 자리잡은 이와 같은 그릇된 견해와 관점에 사로잡혀있기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북남관계에 대한 견해와 관점부터 바로 가지는 문제가 북남관계개선에서 대비약, 대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선결과제로 된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북과 남은 서로 다른 민족도 아니고 서로 다른 국가로도 될수 없다.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체제가 오래동안 지속되였다 하더라도 차이점보다 의연히 동질성이 훨씬 크다. 북과 남은 여전히 하나의 민족이 일시적으로 외세에 의해 두 지역으로 갈라져있는 하나의 민족안의 체제를 달리하는 두 지역이다. 따라서 북남관계는 우리 민족내부의 관계이며 서로 힘을 합쳐 통일에로 지향해나가는 관계이다.

다시말하여 북남관계는 본질에 있어서 운명공동체인 우리 민족내부의 관계이며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진 북과 남이 함께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관계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의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두개 민족이 대치되여있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민족이 한 조국강토안에서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져있습니다. 조선민족은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하나의 혈통을 이어받고 같은 말을 하며 한강토에서 살아온 하나의 민족입니다.》

우리 나라 력사를 돌이켜보면 북남관계라는 말은 나라가 분렬되기전에는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북남관계라는 말은 해방전에는 없었고 해방후 나라의 분렬과 함께 새롭게 생겨난 말이다. 이렇게 북남관계라는 말은 한 지맥으로 잇닿은 하나의 강토에서 한피줄을 나눈 동족이 외세에 의하여 둘로 갈라지면서 생겨난 말이다.

우리 민족은 북에 살든 남에 살든 한피줄을 나눈 동족이며 북과 남은 력사적으로 하나의 강토로 내외에 알려져온 조선의 두지역이다.

분렬의 지속으로 하여 비록 오래동안 북과 남으로 갈라져있어도 하나의 민족인 우리 겨레가 서로 다른 민족으로 될수 없고 하나의 조선의 북과 남이 서로 다른 민족이나 나라와 나라들사이의 관계가 될수 없다.

북남관계는 본질에 있어서 두가지 내용을 담고있다.

하나는 그것이 남남관계가 아닌 피줄도 하나이며 언어도 하나이고 력사와 문화도 하나인 민족내부문제로서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라는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는 북과 남의 온 겨레를 조선민족이라는 크나큰 품에 안고있으며 그것은 겨레모두가 생사운명을 같이하는것을 기본전제로 하고있다.  원래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는 나라와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지지 않았으면 애당초 제기될수도 없는것이며 외세의 지배와 간섭과 동족대결이 없다면 구태여 모를 세워 강조할 필요도 없는것이다. 나라와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진것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발생했고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가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게 되였다.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에는 민족의 슬기와 힘을 모아 빼앗긴 자주권을 되찾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지키며 민족의 자주적존엄을 만방에 빛내여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지향과 의지가 담겨져있다.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 외세의존과 추종, 동족대결을 철저히 배제하는 관계이다. 반만년을 이어오며 하나의 강토에서 단일민족으로 운명을 같이하여온 우리 민족이 20세기 중엽에 북과 남으로 갈라지게 된것도 세기를 이어오며 분렬의 고통을 겪고있는것도 외세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원쑤는 북의 동족도 남의 동포도 아니고 외세이다.

북과 남에는 어제도 오늘도 하나의 민족이 살고있다. 이것은 북과 남에서 1970년대초에 북남적십자회담이 열린 때로부터 평양과 서울을 오고가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것이며 그 이후 흩어진 가족 및 친척방문을 비롯하여 수많은 교류들이 벌어지면서 동포애의 정을 나누게 되면서 하루빨리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남조선의 각계각층이 페부로 절감한것이다.

그래서 1990년대에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남의 나라땅에서 공동응원을 통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게 되였고 뒤이어 평양과 서울에서 축구경기도 하고 음악회도 하게 되였던것이다. 더우기 지난 2000년 6. 15평양상봉이후에는 북과 남의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교류를 통하여 민족도 하나이고 력사도 언어도 하나인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될것을 념원하여 북남 삼천리에 통일의 열풍을 세차게 몰아오게 되였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외면하고 남조선당국이 아직도 동족을 불신하고 적대시하는것은 외세의 분렬과 대결책동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짓이다.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은 동족끼리 불신하고 적대시할것이 아니라 서로 신뢰하고 뜻과 힘을 합쳐 민족공동의 원쑤인 외세의 지배와 간섭, 분렬책동에 맞서야 하며 민족의 운명을 함께 개척해나가야 한다.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는 력사적인 6. 15북남공동선언에 의하여 그 본성적요구에 맞게 실질적으로 해결되여나갈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가지게 되였다고 말할수 있다.

북남관계의 본질적내용의 다른 하나는 북과 남이 민족지상의 과제인 조국통일에로 함께 지향해나가는 관계라는것이다. 이것은 목적의 견지에서 본 북남관계의 본질에 관한 문제이다.

북남관계를 가지는것은 그 자체가 끊어진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하나로 잇고 나라의 자주통일의 넓은 길을 함께 열어나가자는데 목적이 있다. 만일 북남관계가 남조선당국자들이 말하는것처럼 《독립국가》와 같은 관계로 된다면 그것은 현 분렬상태를 합법화하고 《두개조선》을 고착시키기 위한것으로 된다. 분렬을 영구화하고 통일을 하지 않을바에는 굳이 북남관계에 대해 론할 필요가 없는것이다.

통일은 애국애족이며 분렬은 매국배족이다. 우리 민족은 그 누구도 민족의 힘을 헛되이 소모하고 북과 남에 해를 주는 분렬을 지속시키는것을 바라지 않는다. 북과 남의 온 겨레는 한결같이 통일을 지향하고있다. 조국통일은 북과 남 우리 민족전체를 위한 일이고 민족자체가 이룩해야 할 민족사적위업이다.

분렬의 장벽이 아무리 높고 북과 남사이의 차이점이 많다고 해도 북과 남이 민족공동의 리익을 우위에 놓고 자주통일위업에 모든것을 복종시켜나간다면 그 길에서 풀지 못할 문제란 있을수 없다. 북과 남이 민족의 지향과 념원에 맞게 함께 통일에로 가는것은 애국애족의 길이며 분렬로 하여 산생되는 모든 재난을 막고 민족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필연적로정이다.

북과 남은 6. 15공동선언에서 함께 통일을 지향해나갈것을 확약하였고 그 리행을 통하여 6. 15자주통일시대를 펼쳐오게 되였다. 그러던 북남관계가 오늘까지 여러해째 지속되면서 불신과 대결의 관계로 이어져 오고있는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가슴아픈 일이다.

북남관계를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로 만드는 문제와 북과 남이 함께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관계로 만드는 문제는 다 같이 자주통일을 이룩하는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도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민족자주와 민족단합을 실현하자는것이며 북과 남이 함께 통일을 지향해가는 관계도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외세의 분렬과 대결책동을 짓부시고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하루빨리 앞당겨 실현해나가자는것이다.

이처럼 북남관계를 운명공동체인 우리 민족내부의 관계이며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진 북과 남이 함께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관계로 보는것이야말로 가장 옳바른 견해와 관점이다.

이러한 자세와 립장을 가질 때만이 온 겨레의 소망에 맞게 북남관계가 개선되게 될것이며 올해에 기어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이 활발히 벌어져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개선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게 될것이다.

김증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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