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음악유산 기악곡 《령산회상》​

17-19세기에 우리 나라에서 널리 연주된 다악장련쇄곡형식의 기악곡인 《령산회상》은 연주목적과 대상, 출연장소 등 여러 조건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연주되였다.

《령산회상》의 연주형식적특징은 인민음악으로 전해져온 민간《령산회상》에서 찾아볼수 있다.

민간《령산회상》의 기본연주형식은 주로 적은 악기를 리용한 중주형식이였다.

당시 민간에서 널리 성행하던 탈춤의 반주음악으로 리용된 《령산회상》은 대체로 전통적인 명절이나 행사를 계기로 마을단위로 진행되군 하였다.

이러한 탈춤음악은 무대가 없이 여러 마을을 다니면서 진행된것으로 하여 기동성있는 중주형식을 요구하였다.

민간《령산회상》작품들은 각기 자기 지방의 풍습과 선률음조적특성을 구현하여 다양하게 연주되였다.

황해도지방에서는 유명한 《봉산탈춤》의 반주음악으로 널리 연주되였다.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찬 봉건량반들을 비롯한 지배계급의 추악한 생활을 폭로조소하는 《봉산탈춤》은 당시 인민들속에 널리 전해졌다.

이러한 《봉산탈춤》의 반주음악으로 쓰인 《령산회상》은 직업적인 민간예술인들로 무어진 소규모적인 중주형식인 《삼현륙각》으로 연주되였다.

보통 2개의 피리와 저대, 해금, 장고, 북으로 편성된 《삼현륙각》은 규모가 크지 않은것으로 하여 기동성을 가지면서도 야외에서 충분히 소리낼수 있는 풍부한 울림을 가지였다.

또한 함경도에서는 이 지방의 독특한 선률음조에 기초한 《검무령산》이 널리 연주되였다.

퉁소를 주선률악기로 하는 《검무령산》은 그 악기편성에서 황해도지방과 뚜렷한 차이를 가지고있다.

전문직업음악가들에 의해 창작된 궁중《령산회상》들도 궁중행사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형식으로 연주되였다.

즉 큰 규모의 관현악 또는 《방중악》(《령산회상》의 한 형태)과 같은 실내악으로도 연주되였다.

이러한 궁중《령산회상》들은 단순히 악기편성이나 악기대수만을 달리한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연주형식의 특성을 살리면서 다양하게 편곡되였다.

실례로 《방중악》에서는 적은 수의 민족관악기로 밝고 서정적인 3개의 악곡을 실내악의 성격에 맞게 잘 형상하였다.

이처럼 초기 비교적 단순한 무용반주곡으로 출현하였던 《령산회상》은 여러가지 무용음악으로 널리 리용되면서 독자적인 기악합주, 중주, 독주곡으로부터 큰 규모의 관현악조곡으로까지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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